[스페인: 바르셀로나①] 여기까지 와서 빈둥거리는 드문 인간이 바로 접니다

네이버나 다음, 구글 어디든간에 '스페인 여행'이라고 검색했을때 

바르셀로나가 끼어있지 않은 결과물을 찾는다는게 얼마나 힘든일인지 모른다.

 

위의 두 줄을 쓰고선 행여나 하는 마음에 정말 검색을 돌려봤는데,

나의 경우는 7페이지까지 도달해서야 겨우겨우

마드리드 IN OUT 으로 남부만 여행한 한 블로그를 발견했을 정도다.

 

도시 전체가 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작품세계이자 놀이터인 곳,

다른 모든걸 제껴두고서라도 사그라다 파밀리아 하나만으로도 경이로운 도시

FC 바르셀로나의 존재만으로도 어떤 축구팬에게는 들러갈 이유가 충분한 축제의 장.

 

그런데 그게 참 이상하게도... 나한테는 왜인지 유럽에 처음 발을 들였던 첫 순간부터

이 글을 써내려가는 지금 이 순간까지도 바르셀로나라는 곳에 흥미가 안생긴다...

사람 사이에 케미가 있는것처럼, 도시와 사람 사이에도 묘한 궁합같은게 존재하는지 모르겠지만

모쪼록 그냥 특별한 이유도 없이 끌리지가 않는다...

 

이번에도 역시 과감하게 일정에서 지워버리고 그냥 남부에서 바로 뮌헨으로 복귀하려다가

두 가지 이유에서 '에베베' 하고 그냥 스리슬쩍 끼워넣었는데

하나는 스페인에서 뮌헨(엄밀히 말하면 메밍엔공항)으로 돌아오는 비행편중에

가장 합리적인데가 바르셀로나였다는게 그 이유고

 

다른 한 이유이자 사실상 제일 중요한 사연은 바로 내가 '롤러코스터 중독자' 라는데 있었다.

바르셀로나 근교도시에는 '포르투 아벤투라' 라는 훌륭한 놀이공원이 있는데

심지어 바로 옆에 '페라리월드' 라는 테마파크도 붙어계시니 내 자아실현에 필수적인 코스였던것.

 

천만다행이었던 점은 동행분께서는 이미 바르셀로나를 이미 한 번 와본적이 있었던데다가

나만큼은 아니지만 그렇게 크나큰 흥미까지는 못느끼셨던 덕분에 

바르셀로나 도시 자체에 대한 일정에서 힘을 대폭 빼는데에 흔쾌히 동의해주셨다.

오히려 웃어줬지 ㅋㅋㅋㅋ (뭐 저런놈이 다있나 했던것도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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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가에서 보낸 하루 만큼이나 밤도 짧아야만 했다.

오늘도 가성비 넘치는 이동을 하기 위해 공항철도조차 잠들어있을 시간에 깨서 공항으로 향한다.

세상 모르고 자고있는 에어비앤비 호스트를 깨우지 않기 위해 소리죽여 새벽녘의 거리로 나섰다.

택시비는 어찌나 싸던지... 

 

독일에서는 택시를 타본적이 인생에 단 한 번도 없어서 비교는 못하겠다.

앞으로도 딱히 비교할일은 없을것같다. 

새벽에 S반역에 버스가 끊겨도 한 시간을 털레털레 걸었으면 걸었지 택시탈 생각은 안해본걸...

 

모쪼록 기념비적인 바르셀로나 첫 입성은 부엘링과 함께 부드럽게 시작되긴 했다.

공항버스는 우리를 까탈루냐 광장에 내려줬다.

호오... 일단 카탈루냐부터 시작이구나 :D

도시라는 공간은 사실 엄청남 볼륨의 메세지를 품은 거대한 텍스트와도 같아서

이런 공항버스의 발착지같은 사소한 것들에도 정교하게 설계하면 메세지를 담을 수 있다.

 

남의 나라 일이지만서도

잘난놈이 저 잘났다고 자랑하는게 그렇게 썩 유쾌하지만은 않다.

(선입견, 첫인상 뭐가됐든 참 무서운게 징하게도 관심이 안생겼는지 사진을 하나도 안남겼다)

 

바르셀로나에서는 한인민박을 택했다.

유럽에서 한인민박을 가본게 그옛날 휴학했을때 시골짝을 떠돌다가 너무너무 한식이 먹고싶어서

억지로 프랑크푸르트를 기어이 끼워넣어서 하룻밤 잠만 자고 밥 한끼 먹고 홀연히 사라졌던 한 번

그리고 군대 선임이 파리에서 한인민박을 개업했었을때 며칠 꽁으로 자고간거 또 한 번.

이번 여행 세비야에서 에어컨을 기대하면서 마지막 한 번.

정확히 딱 세 번.

 

극단적 내향인인 나는 구태여 한인민박이라는 고생스러운 공간에 잘 비집고 들어가는 일이 없는데

이번에는 숙소 알아보기도 귀찮고 바르셀로나는 어차피 다른데도 비싸다며 민박을 제안하기에

내 여행일정표를 수용해준 그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민박 제안을 승낙했다.

(우리 상당히 괜찮은 조합이었던것같아)

 

우리가 묵어간 덕구네 민박이라는 곳은 상당히 큰 민박이었다... 

상당히 규모가 있다보니 나름 준수한 시스템으로 굴러가는 느낌을 받긴 했다.

거대한 배낭 두 짝을 탁 맡겨놓고 그래도 '어디 바르셀로나 낯짝 한 번 보자~' 하고 거리로 나섰다.

(아마 바로 체크인이 됐으면 누워서 잤을텐데)

그 이름이 뭐더라... 그래... 까사 바트요

 

이 민박이 만족스러웠던건 위치가 이보다 더 좋기도 어렵다는 점이다.

시내 주요 관광지들과의 훌륭한 접근성 덕분에 게으름뱅이든 부지런이든간에 모두 행복할 수 있다.

(아쉬운 점도 있기야 있지, 젊은 친구들이 가득한 민박이라는 곳은 약간의 소음이 있기 마련이지.

그래 사실 부러웠다... ㅠㅠ)

 

그래 나이 생각하면 이제는 조금씩 좀 마음이 무거워지긴 하니

바르셀로나로 다시 생각을 돌려보자.

 

그 바로 앞 대로변이 가우디가 초기 작품들을 펼쳐내기 시작했던 거리라고 했다.

까사 바트요, 까사 밀라 이런 건축물들을 도보 5분만에 감상 가능했다!

 

까사 바트요를 보고서 고작 내가 생각해냈다는건 픽사 애니메이션 '코코' 였다.

(틀린건 아니잖아...? 해골이 모티브라며)

코코 참 재밌게봤었지.

까사 밀라

 

그 거리 맞은편 대각선 방향으로 또 하나의 가우디 작품인 까사 밀라도 서있었다.

가우디 선생이 천재긴 했다라는걸 말이다.

이런 건물을 요즘 세상에 만들었다고 해도 충분히 놀라울텐데

이게 그러니깐 19~20세기를 살아간 인물 머릿속에서 나왔다는거잖아?

반쯤은 미쳐있었던게 아닐까...? 범인의 작품은 확실히 아니긴 하다.

 

이 두 건물 앞을 지나가면서 느낀점은

일단 그럼에도 내가 가우디 취향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다는것 하나.

 

건축, 예술, 미학분야 지식이 일천한 나일지언정 그래도 곡선이 지닌 아름다움은 어렴풋이 느낀다.

당장 이번 여행을 되돌아봤을때도 정말 강하게 뇌리에 꽂혀있는 공간이

세비야대성당의 타원형 참사회의실과 그 공간으로 나를 이끌었던 부드러운 곡선형 회랑인걸.

 

아, 근데 가우디 선생님 건물들은 내게는 좀 뭐랄까 그냥 작품으로만 보였다.

어떻게 표현해야할지는 잘 모르겠다마는...

안정감이 부족해보인다고 해야할까 아니면 어수선하다고 해야할까... 

 

아무래도 나는 변화를 꺼리고,

전통적인 가치와 튀지않는 통일성을 더 선호하는 미적 가치관을 가지긴 한것같다.

아직까지도 200년전 음악(클래식음악)에 묻혀사는게 다 비슷한 맥락이긴 한가보다.

내가 가우디 선생님과 동시대를 살아갔다면 아마 눈에 쌍심지를 켜고 반대했을지도 모르겠다...

결국 이 세상을 흥미로운 곳으로 만들어주는게 그런 요소들이란것도 모르고 말이다 :D

 

이 거리에서 느낀점이 또 하나 있는데

한국사람이 참으로 참으로 많다 :D

우리 부지런한 동포 한국인분들은

그 아침부터 진짜 예쁜 옷으로 잘 차려입고 가우디 투어를 듣고 계셨다(나는 왜이럴까).

혹시 다음에 또 바르셀로나에 오게 된다면 그 때는 나도 가우디투어의 일원이 되어볼까 한다.

 

내가 혼자 읽어내지 못하는 텍스쳐들을 알아가면서 이 도시를 둘러보면 

그 때는 바르셀로나도 좀더 좋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츄레리아 트레볼, 바르셀로나 최애스팟은 여기다

 

동행분이 기억을 더듬어내서 나를 추러스 집으로 이끌어주셨다.

뭐 누가 아니겠냐마는 나는 튀김이라면 눈이 뒤집히는 사람인지라 추러스에도 좀 반응이 오는데

오호... 여기 추러스집이 개인적으로 스페인에서 먹은 츄러스중에서 최고였다.

 

오리지널(여기서도 내 보수적인 성향이 또 나오는건가, 먹을거도 보통 오리지널만 고른다) 추러스에

초코를 딱 찍어서 먹는데, 오 그렇게 단 맛이 강하지 않고 꾸덕 쫀득한게 너무너무 훌륭했다.

지나고나서 돌아보면 바르셀로나에 있으면서 제일 감동받은 순간이었던것 같다.

거의 동물이라고 해도 믿을정도로 정확한 방향감각을 자랑하는 나님이지만

바셀 안에서의 동선은 전적으로 동행분이 맡아줬다.

한 번 와봐서 그런지 아주 훌륭한 가이드였던게, 

추러스를 딱 손에 집어들고 옷에 초코가 묻지 않게금 목을 앞으로 살짝 빼고는 고개를 뒤로 젖혀 

그 따끈따끈한 튀김을 입가로 가져가려는 몽글몽글한 순간에

 

저 멀리 사그라다 파밀리아 첨탑이 보였다.

 

가우디 선생님의 작품이 조금 전보다는 좀 따뜻해보이는것도 같았다.

묘하게 서있는 모습이 추러스 같기도 했고 ㅋㅋㅋ (옥수수에 더 가까워보이지만)

 

나는 왜 이게 완공됐다는 기사를 본것같지...?

 

그래도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가족성당이 처음 눈에 들어왔을때는 조금 감동이긴 했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면서 한 달이 넘도록 스페인에 있었던 사람으로서

아직까지 이 위대한 랜드마크는 코빼기도 못봤던게 나름의 징크스였던건지 

아니면 건물 자체가 주는 위대함을 내가 느꼈던건지는 아직도 잘 분간이 안되지만 말이다.

음... 그니깐 역시 내 스타일은 아니긴 해

 

결국은 근데 가까이 다가가면서 조금 흥이 식긴 했다.

(다행이 추러스는 식기전에 순식간에 해치웠다)

아무래도 지금 다시 몇 번을 곱씹어봐도 내 스타일이 아니긴 해.

특히 이 수난 파사드가 물론 100% 가우디 작품은 아니라고는 하지만 여하튼 아니다.

 

그래도 이 사그라다파밀리아가 건물 안으로 끌어온 자연광이 위대하다고 했으니깐

다음에는 진짜로 진짜로 성당 안으로 들어가보긴 해야겠다(물론 이번엔 예매할 생각을 안했다).

탄생 파사드, 가우디 생전에 완성되었다고 한다

 

그나마 그래도 가우디선생님과 오해를 풀었던건

생전에 완성시킨 유일한 파사드라는 탄생 파사드는 그래도 납득이 갔다는거다.

(물론 일개 저 따위의 납득이 중요하지는 않다는점은 너무나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분명히 사그라다파밀리아 공사가 끝났다는 기사를 언젠가 본것같은데

어디서 그런 거짓부렁을 읽은걸까...?

 

어디 부분공사가 끝났다고 기사가 난걸 내가 착각한거겠지...?

그래 Sanctus Sanctus Sanctus Sanctus 알겠다고!!!!

 

어디서 그런 기사를 읽었는지 아리송했지만...

여하튼 어김없이 밥때가 돌아와서 식사를 즐기러 가야했기 때문에 수난 파사드쪽으로 돌아왔다.

아까는 제대로 못봤는데 어우 첨탑에도 주님을 향한 찬미가 가득했다.

 

Sanctus Sanctus Sanctus Sanctus Sanctus 

그래... 거룩하시고 거룩하시고 거룩하시고 또 거룩하시고 다시 한 번 거룩하신 분이지.

근데 알겠다고!!! 정신사나와... ㅠㅠ

 

한국인 여행객이 많이 찾는 대도시에서 만끽할 수 있는 특전이 있다.

바로... K-BBQ, 삼겹살집을 찾을 수 있다는점.

바르셀로나는 그러고보면 괜찮은 도시였던것도 같다.

삼겹살은 뮌헨 집에서도 수시로 구워먹는 소중한 소울푸드지만, 

그래도 우리 한국인들에게는 불판 앞에 앉아 소주잔을 기울이며 구워먹는 행위가 또 중요한 법이다.

 

서울나들이 라는 고깃집에서 나는 정말 (주로 밥먹을때만) 그리운 서울에 잠깐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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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 들러 두시간정도 역시 시에스타를 즐겼다.

잠들기 전에는 샤워도 하고 누워서 모처럼 인터넷도 좀 실컷 하고 했으니 

아마 거의 두 시간 반 세 시간은 누워서 빈둥거린것같다.

 

아무리 유럽생활중이라지만 그래도 여기 이역만리 바르셀로나까지 와서 빈둥대는 진귀한 놈이

바로 나다.

일말의 후회가 없다.

여행중에는 낮잠이 꼭 필요한법!

분리독립이 필요한 사람들의 유대감과 의리

 

평소처럼 한 잠 달여내고 다시 거리로 나섰을때는 아까와 분위기가 좀 달랐다.

상당히 흥분한 시위대가 거리를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가만보니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였다.

군데군데 까탈루냐 깃발이 참으로 많이도 보였다.

분리독립이 필요한 사람들의 유대감과 의리가 이렇게 끈끈하다.

 

팔레스타인 상황이란게 참 약자에게 안타까우면서도 누구하나 마냥 비호하기는 좀 그렇다.

남의 땅에 갑작스레 비집고 들어와서 힘으로 억압하는 압제자의 포지션이나

거기에 테러와 인질극으로 되갚아주는 복수가의 역할, 

그 둘 모두는 자신의 행위가 옳다고 믿고있을거다. 

비극적인 사실은 그 안에서 너무 많은 사람들의 피가 흐르고있다는거지... 

 

가끔은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하는 문제같은 생각이 든다.

이렇게 쓰고나니 마치 이스라엘 깃발을 들고 돌아다니는 조국의 어떤 집단들이 생각나지만

(아니 대체 그건 왜들고다니는건데...?)

내가 가진 이스라엘에 대한 이미지는 '호' 보다는 오히려 '불호' 쪽에 살짝 가까운것같다.

구태여 원흉을 찾자면 영국쪽에 한풀이를 하는게 맞지 않을까도 싶은데... 

모쪼록 평화가 저들 모두와 함께하길... 

고딕 지구, 여기는 또 마음에 들었다

 

몇주 전부터 계속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소음을 꺼리기도 하고, 다소 분위기가 격하기도 해서 조금 빙 둘러서 행선지인 고딕지구로 향했다.

(물론 나는 시위대를 피해갔지만 저들 입장에서는 시위의 목적은 달성한게,

이렇게 내가 또 당신들의 시위 사실을 어떻게나마 세상에 알린거잖아?)

 

바르셀로나에 딱 하루 주어진 일정, 그마저도 오전 산책과 시에스타를 빼면 남는 세네시간 남짓동안

동행님이 내가 여기는 좋아할것같다면서 나를 이끈 곳은 바로 고딕지구였다. 

응... 나를 상당히 잘 파악하셨군.

아닌게 아니라 이곳 분위기가 정말 마음에 쏙 들었다.

 

구태여 하나 아쉬운점을 찾아보자면 

스페인에서 분리독립하고싶으면 이런거는 좀 닮지 말지

여기도 기어이 성당에서 입장료를 받는다는점?

 

진짜 기도좀하겠다는 사람들한테 꼭 돈을 뜯어야겠어? ㅠㅠ 

오래된 빌라

 

고딕지구는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오래된 지역들중 하나일거라고 동행분이 말해줬다.

로마 성벽도 있고 한거 보면 그 말이 맞는것 같다.

군데군데 로마시대 느낌이 나는 빌라들도 몇 채 있었다.

 

나는 이런 좁은 골목들이 지배하는 공간이 좋다.

어딘지 아늑하기도 하고, 그 좁은 건물들 사이에 시간이 갇혀있는듯한 그런 느낌이 좋다.

오래되었다는 이 고딕지구에는 딱 사람을 위한 크기일수밖에 없는 그런 광장들이 군데군데 있었다.

 

이런저런 수다를 떨면서 발 닿는대로 천천히 산책을 즐겼다.

비니투스에서 먹은 음식들

 

해가 졌다.

어차피 대도시에 온거 다른 여행객들처럼 우리도 똑같이 유명한 곳을 좀 가보기로 했다.

바르셀로나 타파스 맛집을 검색하면 가장 위에 나오는 비니투스에 가게됐다.

와... 여기는 가로수길이라고 해도 믿을정도로 한국분들이 많았는데

그런 만큼 맛은 준수하긴 했다.

 

다만 특별함은 없었는데, 그런 느낌을 동행분도 강하게 받았는지

우리는 처음으로 타파스집에 들어가서 파타타 브라바스를 시키지 않았다.

 

그리고 다음날은 또 아침 일찍 일어나서 부지런히 포르투아벤투라로 가야하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고 바로 숙소로 들어갔다.

 

이거 별로다 저거는 내취향 아니다 하면서도 그래도 이래저래 충분히 잘 즐기고

잘 빈둥거렸잖아? ㅎㅎ 언젠가 다시 찾긴 하게될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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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말이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약간 알것도 같다.

얘네... 좀 프랑스랑 비슷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