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네 번째 듣다] BRSO - Sir Simon Rattle : Matthäus-Passion

BRSO, 24-25 시즌이 드디어 시작됐다

 

이곳 뮌헨에서 살기 시작한 이래로 

가장 기대한 순간중 하나가 드디어 찾아왔는데,

BRSO(Symphonieorchester des Bayerischen Rundfunks) 가 

시즌 개막을 알리는 날이다.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소위 '바방')

 

유명 악단이어서이기도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BRSO의 상임이 사이먼 래틀이기 때문에 특히나 기다려졌다.

내가 머무르는 곳이 이들의 활동무대이기도 하다는게 

얼마나 설레는 일인지 ㅠㅠ

네, 저도 좋습니다 선생님!

 

우리나라 클래식 팬들중에 래틀을 싫어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을거다. 

애시당초에 외모도 귀여운 호감형인데다가

음악세계도 어딘지 유머러스함이 묻어나는 편이다.

 

정통 독일음악을 너무나도 사랑한다면 조금 꺼릴수는 있겠지만

(음악 취향에 있어서는 나도 이쪽에 해당되긴 하지만, 막귀여서말이다)

레퍼토리 면에서는 안심인게

싫어도 브루크너를 좀 끼워넣어야 하는 올 시즌이며

해석도 옛날보다 훨씬 성숙해지셨다는 평가도 많으니 이쪽도 어느정도는 해결이다.

 

사실 래틀 선생이 베를린필과 함께한 거의 20년에 가까운 세월을 뒤로하고

자신의 고국 영국으로 돌아가 LSO(London Symphony Orchestra)의 음악감독을 맡았을때는

이제 말년은 조국에서 끝까지 보내려나보다 싶었었다.

 

그랬던 그가 다시 영국을 뛰쳐나와 독일로 돌아온데는(이번엔 국적도 취득했다)

브렉시트가 한 몫 했다고 알려져있는데,

래틀은 널리 알려진 브렉시트 반대파다.

 

다른 여러가지 이유에 더해

브렉시트의 단행이 화룡점정이 되었다는게 정설이다.

BRSO 로고는 조금 건조한편

 

 

마침 그 무렵 BRSO는 

긴 시간을 함께해왔던 또 한 분의 거장 

마리스 얀손스(Mariss Jansons)를 떠나보내고 

수석지휘자 자리를 몇 년째 공석으로 두고있었다.

(얀손스가 돌아가셨다는 뉴스를 접하고 아쉬워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마리스 얀손스(1943~2019)

 

그런 다소간 비극적인 요소에 더해

래틀에게 BRSO가 매력적으로 다가왔을 이유가 하나 더 있는데

사이먼 래틀이 지휘자를 꿈꾸게 된 계기의 한중간에 BRSO가 서있다.

In October 1970, the teenage Simon Rattle experienced Beethoven’s Ninth Symphony in his home town of Liverpool, performed by the BRSO under the leadership of Rafael Kubelík while on tour in England.

 

BRSO는 1970년에 라파엘 쿠벨릭의 지휘 아래 영국 투어를 돌았는데

리버풀 공연 관객석에 10대의 어린 사이먼 래틀이 있었던거다.

이런 미담은 언제나 공연을 보러가는 청중의 마음에

감동을 미리 한가득 안겨주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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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공연은 뮌헨 클래식계의 주공연장중 하나에 해당하는

Herkulessaal 에서 열린다.

우리 한국인들에게 단번에 와닿는 이름은 아니긴 한데

잘 뜯어보면 '헤라클레스 홀' 이라는걸 알 수 있다.

헤라클레스 홀 내부 모습

 

양측 벽면에 걸린 테피시(이걸 한국어로 뭐라그러더라... 걸개? 벽걸이?)가

헤라클레스 신화를 담고있어서 붙은 이름이다.

 

여기 공간에 대해서도 하고싶은 이야기가 한 보따리지만

분량조절을 좀 할 겸 다음 포스팅으로 넘겨볼까 하는데

다만, 여기 헤라클레스홀이 '뮌헨 레지덴츠'에 있다는것 정도는 언급해야겠다.

(레지덴츠는 쉽게 생각하면 왕궁에 해당하는 독일어다)

2024.08.01 - [산책하다] - [두 번째 산책] 뮌헨 레지덴츠 & 바이에른 국립 오페라극장

 

놀랍게도 그동안 뮌헨을 들를때마다

클래식 공연이랑 연이 없었는데

그 덕분에(?) 이번 공연으로 생애 첫 허쿨레스잘 방문이 되는 산책자.

 

사진에서 보던 모습 그대로일지

작은 규모의 홀인데 소리는 과연 어떨지

레지덴츠의 부속건물인데 거기서 오는 특별함은 없을지(딱히 없긴 했다)

정말 많은 궁금함을 품고서 공연장으로 향했다.

정원수 사이로 빼꼼 보이는 헤라클레스홀 입구

 

레지덴츠 궁전 입구는 막스요셉플라츠에 있는데

공연장은 정 반대편인 호프가르텐(Hofgarten)에서 들어갈 수 있다.

그러니 구글맵을 이용한다면 레지덴츠가 아니라

헤라클레스홀 혹은 정원을 찍고 가는게 좋다.

거리차이가 은근 나버린다.

 

호프가르텐도 (독일 치고) 아름다운 르네상스 정원이다.

나는 다른 사람들이 레지덴츠에 공연을 보러 간다고 하면

시간 딱 맞춰서 공연장에 가기보다는

조금 일찍 도착해서 정원을 거닐다 들어가는걸 항상 추천하곤 했다.

 

물론 나도 그렇게 했다.

Odeonsplatz에서 Siegestor 방향을 바라본 모습

 

나는 오데온스플라츠를 좋아한다.

그렇게 자주 들르게되는 곳은 아니긴 해서 아쉽지만

여기에 오면 이곳 도시의 과거의 영광이 전해져온다.

 

지하철을 내려서 역을 올라오면 바로

북쪽으로 쭉 뻗은 Ludwigsstraße 가 보인다.

물론 멀리 못가서 Siegestor(개선문) 에 시야는 막히지만 말이다.

 

바이에른 왕국의 황금기를 함께해온 소중한 번화가(?) 이자

아직까지도 뮌헨대학교를 품고있는 중요한 거리다.

누가 레지덴츠 아니랄까봐 0층 돌 질감을 비슷하게 썼다

 

시선을 동쪽으로 옮기면 레지덴츠 정원으로 통하는 길이 나있다.

반대편으로도 입구가 있는데 레헬지구로만 이어지다보니

통행량이 그렇게까지 많은 정원은 아니다.

 

그래도 궁전이 있는 고급스럽고 아늑한 공간이라서

뮌헨사람들이 많이 사랑하는 곳이다.

 

그리고 나에게는 

그리운 고향 덕수궁 석조전이 떠올리게 만드는 묘한 공간이라

잊을만 하면 한 번씩 거닐고 오는 곳이기도 하다 :D

저 때만 해도 나뭇잎이 아직 푸릇푸릇 했네

 

지금에야 11월 초라 

가을도 무르익다 못해 떠나갈 채비를 하고 있다마는

공연을 봤던 9.26에는 이제 막 단풍이 들기 시작할 때였다.

 

갑작스레 찾아와서 일주일을 머물다간

9월 중순의 강추위 덕분에 몇몇 이파리들이 색을 입은채로 바닥을 뒹구는바람에

아직 푸른 나뭇잎과 어울리며 이색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긴 했지만 말이다.

(그 일주일간 정말 너무 추웠다... 최고기온이 10도였으니...)

하늘은 근데 또 11월 하늘 느낌이긴 했네 저날

 

공원에는 원형 분수대도

분수대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늘어선 나무의자들도

그리고 작은 파빌리온도 하나 있다.

 

왕궁 정원이지만 요소들이 다 그렇게 과한 느낌은 아닌데

이런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독일적인 느낌이 좋다.

물론 옆나라 프랑스 정원에 비해서 말이다.

파빌리온에서는 대체로 누군가가 연주를 하고 있다

 

대부분의 날에는

여기 파빌리온 아래에서 연주하는 누군가를 찾아볼 수 있다.

(10월 말까지도 있었으니 얼추 영상권의 날씨에는 출근하는것같다)

 

오늘은 피아노를 치는 여자분이었는데

솔직히 말하자면 그렇게 좋은 연주까지는 아니었다.

 

이것도 취미생활을 너무 깊게 해버리면 오는 일종의 병같은건데

공원에서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음악 한 줄기를 선물해준다고 생각하면 될것을 

항상 연주의 질을 평가하게 된다.

(어차피 팁 한번을 안주면서 그냥 감사해라 산책자놈아)

 

적당히 오늘의 정원을 즐기고 나서

공연장에 조금 일찍 들어왔다.

처음 방문하는 공연장인만큼 둘러볼게 많았어서 충분한 시간이 필요했다 :D

 

내친김에 공연장 내부에 대한 리뷰도 함께 다음으로 미뤄야겠다.

솔직히 좀 충격받았다

 

보통 한국에서든 여기서든 공연장에 갈때는 에코백을 선호한다.

빈 몸으로 가기엔 가지고다닐게 좀 있는데(책 한 권, 지갑 그리고 물 한통)

배낭은 조금 거추장스러워서 에코백만한게 없다.

 

그런데 저 날은 집에서 출발했음에도 배낭을 매고 나왔는데

잘츠부르크에 다닐때 워낙 멀리 다니다보니 그래버릇 해서 생긴 습관이었다.

 

그래도 잘츠에서는 매일같이 배낭을 가드로베에 맡겨도 

나한테 오히려 이용해줘서 고맙다고 해줬는데

여기서는 돈을 달라한다.

 

약간 가벼운 충격이 온건 사실이다.

 

가만 생각해보면 이용하는 내가 고마움을 느끼는쪽이어야 맞긴 하다...

문제는 2.8유로만큼의 효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는거지.

저 문이 열리기만 오매불망 기다렸다

 

공연장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올라가는 그 짧은 사이에

불쾌했던 기분을 싹 잊어버렸다.

역시 새로운 공연장에 가본다는데서 오는 쾌감이 굉장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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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가 있는 곡은 프로그램북을 사는편

 

사이먼 래틀경이 개막공연에 들고나온 작품은

바흐(Johann Sebastian Bach)의 마태수난곡이다.

 

사실 바로크음악을 딱히 즐기지 않아서 

만약 한국에 있었으면 안들었을수도 있을 공연인데

이 날만큼은 너무 기다려졌던걸 보면 내가 독일에 나오긴 했나보다.

(실제로 퇴사하기 직전인 올해 4월에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가 내한했는데,

술약속 날짜 조율이 귀찮아서 그날로 잡아버리고 안갔다)

 

마태수난곡은 바흐의 역작임에 분명하다.

독일어나 바로크 교회음악 모든 면에서 아는게 일천한 내가 들어도

그게 느껴질 정도.

 

멘델스존이 긴 세월을 잠들어있던

그리고 작곡된지 100년여 된 이 곡을 먼지속에서 끌어낸건

클래식 음악사, 그리고 특히 교회음악사에 정말 기념비적인 사건으로 남아있다.

(그 시작은 멘델스존 할머니였는데

15살도 아직 안된 꼬마 크리스마스 선물로 자필악보 사본을 준비했다)

 

오늘날의 찬사가 무색히도 

당시에는 차가운 혹평만이 있었던듯 하다.

바흐 자신이 연주한 횟수도 결국은 기껏해야 최대 네 번에 이른다고 한다.

 

하지만 생애 처음으로 공연장에서 이 작품을 접해본 결과

작품의 난도가 있긴 있지만서도

상당히 감동적이고

(종교를 넘어서는 감동이라고 하고싶은데 내가 카톨릭이라 확신은 안선다

이러나저러나 성경이란게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생각보다 재미있는 텍스트라는건 알아둘만 하다)

심지어 재미있는 요소들도 수두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각 등장인물들의 대사들이 나올때

그 분위기에 딱 맞는 음악들이 혹은 음의 공백이 어찌나 잘 치고들어오던지

왜 진작 텍스트와 함께 들어볼 생각을 안했는지 후회마저 들 정도였다.

이 글을 쓰면서 다시 듣고있는데 텍스트를 힐끔거리느라 진도가 잘 안나간다

 

특히나 내가 평소에도 좋아하는 경구가

예수역을 맡은 바리톤의 입으로부터 나와 공연장을 뒤흔들때는

전율같은게 일었다.

(그렇게 독실한 신자는 아닙니다... )

 

'Mein Vater, ist's möglich, so gehe dieser Kelch von mir;

doch nicht wie ich will, sondern wie du willt.'

(가능하다면 이 잔을 제게서 거두소서. 허나 제 뜻이 아니라 당신의 뜻대로 이루소서)

 

'Mein Gott, mein Gott, 

warum hast du mich verlassen?'

(주여 내 주여, 어찌하여 저를 버리시나이까)

 

지금에야 우리는 소비할 수 있는 매체가 넘쳐 흐르는 세상을 살고있지만

바흐의 시대 즉, 18세기에는 그렇지 못했다는걸 상상해보라.

귀족이든 평민이든 어느날 교회(바흐가 있던 라이프치히는 신교다)에 왔는데

그간 설교로만 들어왔던(종이도 귀했다) 마태복음이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지는거다.

심지어 bgm도 너무 쫄깃하게 깔린단말이다.

 

대체 어떻게 당시 사람들은 여기에 홀랑 넘어가지 않을 수가 있었던걸까...

 

그 비결(?)은 라이프치히가 아주 보수적인 성향의 도시였던데 있다 한다.

루터의 종교개혁으로 탄생한 개신교의 독일어식 표현은

'Evangelisch' 인데 Evangelium이 복음서라는 뜻이니

복음주의라는 의미가 된다.

 

다른 무엇도 아닌 복음 그 자체만을 믿고 따르겠다는 

그들의 선언에서 출발한 종교개혁이었으니만큼 복음이 가지는 의미는 각별했는데

지켜야했던 하나의 암묵적인 원칙이

성경에 나오는 인물들의 대사를 임의로 개사하지 않는 것이었다.

바흐의 자필 악보

 

그러한 성직자들의 기준을 가지고 이 대작을 들여다보면

마태수난곡은 과도하게 시적이면서

동시에 세속인들이 즐길 수 있는 오페라와 같은 느낌이었던거다.

 

그러고보면 바흐가 이 곡을 작곡할때 무대효과라던지

각종 극적인 면을 많이 고려하긴 했다.

 

이 곡에는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각각 두 팀이 들어간다.

라이프치히 토마스 성당에는 성가대석이 두 곳이 있는데

각각의 성가대석에 합창단과 오케스트라를 두고서는

때로는 함께, 때로는 주고받으면서 극을 이어갔다고 한다.

래틀 양옆을 자세히 보면 심지어 오르간도 두 대를 쓰는걸 볼 수 있다

 

이를 염두에 두고 작곡되다보니 마태수난곡을 올릴때면 오케스트라는 두 팀으로 쪼개지고

각 팀마다 악장을 따로 두어 연주를 이어가게 된다.

물론 합창단도 그러하다.

 

중요한걸 잊고있었는데

그래서 마태수난곡의 줄거리 말이다... ㅎㅎ

 

불친절하게 쓰자면 마태복음 26, 27장을 기반으로한 오라토리오이며

귀찮아도 조금 자세히 풀어보자면 

 

예수가 열두 제자들에게 하는 자신의 죽음과 부활에 대한 고지

최후의 만찬

(만찬장에서 예수님이 유다한테 '너는 태어나지 않는편이 나았다' 고 하는 성경구가 있다는걸 이번에 처음알았다)

그리고 겟세마네에서 올리는 기도와 비탄

유다의 배반과 체포로 구성된 1부

 

체포되어 갖은 수모와 고난 끝에

십자가에 못박으라는 유대인들의 함성속에 결국 죽음에 이르면서 끝이 나는 2부로 구성되어있다.

 

오라토리오라는 장르 특성상 

오페라처럼 행동이나 무대의상 혹은 별도의 배경세팅으로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보니

배우들의 대사 그 자체가 지니는 연기력이 상당히 중요한 작품인데

오늘 공연에서 모두가 더할나위없이 훌륭했다.

 

특히 '복음사가' 역의 Mark Padmore 그리고 예수 역의 Georg Nigl이 굉장했었다...

 

언젠가 다시 한 번 들을 기회가 있으면 좋겠는데

래틀 선생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음악이라 하니

뮌헨에 머무르는 동안에 어쩌면 또 가능하지도 않을까 :D

(사이먼 래틀은 무인도에 하나의 음악만 가지고 갈 수 있다면 이 곡을 고를거라고 했다)

 

그나저나 곧 조성진이랑 같이 내한한다던데 ㅋㅋㅋ

날 여기두고 어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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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놀랬던지

 

공연과 별개로 하나의 깜작 놀란 이벤트가 있었다.

바로 BRSO 단원들의 시위.

 

공연 시작시간이 되었는데 일부 단원들(노조원)만이 

형광조끼를 입고 무대에 나와 소리가 빈(대단한게 그래도 훌륭했다) 곡을 연주하더니 

마이크를 들고 말을 시작하는게 아닌가.

 

끝까지 듣기 전에는 진짜 세상에 무너지는줄 알았던게

그토록 기대한 개막공연이 이렇게 보이콧당하는줄알았다.

다행이도 공연은 정상적으로 이어질것이며

지휘자 사이먼 래틀의 지지 아래 우리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나왔다고 했다.

 

시위의 사유라 함은 '연봉협상' 에서의 난항이었는데

작년 뮌헨의 인플레이션율이 15% 였음에도 (하... 어쩐지 월세가 미쳐돌아가더라)

사측이 7%의 연봉인상을 제시한게 문제였다고 했다.

 

경쟁사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MPO)나 슈타츠오퍼 단원들은 

훨씬 높은 인상률을 이미 받았다고 한다...

이런 연봉 인상으로는 소중한 BRSO의 경쟁력 유지가 어려울거라고 말함으로써

대다수의 지지가 담김 박수와

한 어르신의 '7%면 만족할줄 알아야지' 하는 대담한 야유를 얻어냈다.

 

휴... 급여가 사라진지 반년여 되어가는 나는 사실 심란할 뿐이었다.

일단은 퇴사한 이 순간을 좀 만끽하고 싶었는데

여기에서 오래 머무르고 싶으면

머무르며 살아가는 모습을 조금 더 고민을 해봐야겠지 싶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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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정보

일자 : 26.SEP.2024

공연장 : Münchner Residenz, Herkulessaal

 

Johann Sebastian Bach

- Passion unseres Herrn Jesu Christi nach dem Evangelisten Matthäus(BWV 244)

 

지휘 : Sir Simon Rattle

연주 : Symphonieorchester des Bayerischen Rundfunks

합창 1 : Chor des Bayerischen Rundfunks

합창 2 : Augsburger Domsingknaben

테너 : Mark Padmore (Evangelist)

바리톤 : Georg Nigl (Jesus)

소프라노 : Camilla Tilling 

메조소프라노 : Magdalena Kozena

테너 : Andrew Staples

바리톤 : Roderick Williams